벌써 함께 공부하는 마지막 시간이에요. 건강하고 여유 있는 겨울 방학 보내고 있나요?
중등학교가자닷컴 국어 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 중 혹시 글을 써 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을까요? 음... 아마 없겠죠? 글을 쓴다는 것은 늘 부담이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왠지 말로 하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면 오히려 글을 쓰기 어려워서 한 글자도 쓸 수 없을 때도 있어요. 선생님의 경우에 그럴 때는 일단! 부담감을 버리고 무조건 무엇이든 써 내려가 본답니다. 일단 생각의 흐름에 따라 쭈욱~ 그러다가 이상한 글을 쓰게 되면 어떻게 하냐구요? 걱정마세요. 이 초고는 제대로 된 글이 되기 위한 '고쳐쓰기' 과정을 반드시 거치기 마련이거든요.
그럼 오늘은 '고쳐쓰기'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해요.
고쳐쓰기, 중요해요?
헤밍웨이는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 초고를 쓰고 200번 이상 고쳐쓰기를 했고, <단 한번의 연애>의 소설가 성석제는 두 달 만에 초고를 마쳤지만 고쳐쓰기 과정이 3개월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의 공통점을 살펴 보면, 글을 쓰는 시간보다 고쳐쓰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선생님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글을 쓸 때는 여러분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 내려가는 것, 즉 초고를 완성하는 것이 우선됩니다. 그리고 나서, 고쳐쓰기를 여러 번 거쳐야 겠지요?
고쳐쓰기 어떻게 할까요?
그럼 어떻게 고쳐쓰면 될까요? 우리가 국어 시간에 배우는 고쳐쓰기의 3원칙은 삭제의 원칙, 부가의 원칙, 재구성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고쳐쓰기를 할 때에는 이 3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글을 검토해 주면 되겠지요? 그럼 선생님과 함께 어떻게 고쳐쓰면 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나쁜 글 고치는 법
왼쪽 영상을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글을 고칠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영상을 보면서, 간단하게 메모해 보세요.
그럼 이제부터 고쳐쓰기에 대해 영상으로 공부해 볼까요?
고쳐쓰기의 일반 원리
글 수준
주제나 글을 쓴 목적이 잘 드러나나요?
주제와 거리가 먼 내용이나 더 보충할 내용은 없나요?
글의 제목이 적절한가요?
문단 수준
문단과 문단의 연결이 자연스러운가요?
한 문단에 하나의 중심 생각이 들어가 있나요?
문단에서 문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나요?
문단의 길이가 적절한가요?
문장 수준
문장의 뜻이 분명한가요?
꾸며 주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이 잘 어울리나요?
높임 표현이 알맞게 사용되었나요?
문장의 호응 관계가 알맞은가요?
단어 수준
불필요하거나 빠뜨힌 낱말은 없나요?
뜻이 정확하지 않은 낱말은 없나요?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바르게 되어 있나요?
개념 확인 1
글을 고쳐쓸 때 점검할 사항을 참고하여 윗글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찾아보세요.
세균이 쉽게 증식시켜 : '-시키다'와 같은 사동 표현을 쓸 필요가 없는 문장이므로 '세균이 쉽게 증식하여'로 고쳐야 한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세안으로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한다.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여드름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세안으로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와 같이 고쳐야 한다.
개념 확인 2
<자료>에서 ㉠~㉤을 고쳐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 조사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하기 때문에
② ㉡: 앞뒤 내용의 연결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
③ ㉢: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잘못 파악했기 때문에
④ ㉣: 나열 관계를 바르게 표기하기 위해서
⑤ ㉤: 문맥적으로 어울리지 않은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벌써 겨울방학 5차시 공부가 끝이 났어요. 지난 해 공부했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복습해 보았나요?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올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 친구들이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일들에 제약도 많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작년보다는 훨씬 더 잘 해나갈 수 있겠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2021년을 시작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모두모두 화이팅! 다시 만날 때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로 해요.
선생님도 멀리서나마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내용 구성 : 유상은(심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