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1. 함께 읽을 책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읽을 책은< 저 청소일 하는데요?> 입니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을 만나면 야망, 포부, 꿈,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물어봅니다. 아마 여러분도 “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봤을거에요. 그러면 대다수의 친구들은 “직업”으로 꿈을 이야기합니다. 선생님은 법관, 의사, 교사 등등 주로 전문직을 희망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요즘은 유튜버 같은 크리에이터 같은 직종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오늘 읽어볼 책의 작가는 아마 여러분에게 희망 직업을 묻는다면 거의 대답하지 않을 것 같은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청소일은 대개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이 하신다고 생각했어요. 아파트나 공원에서 만나본 청소일 하시는 분들이 다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었거든요. 이 책의 작가는 27살부터 청소일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아마 작가도 여러분처럼 중학생이었을 때는 27살에 청소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작가는 이런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평범하고 다르게 생각하면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직업, 꿈, 인생 계획이 어떤지 한 번 만나봐도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 책은 만화에요~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들을 더 쉽게 만나 볼 수 있겠네요.

<도서 정보>

◾글: 김예지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9.02.07

◾페이지: 224

◾ISBN:9788950979591

2. 어떤 책인가요?

책 소개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를 선택했다. 생계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업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청소 일은 저자 본인에게도 낯선 직업이었다. 타인이 만든 편견뿐 아니라 저자 스스로 만든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힘들 것 같고, 괴롭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직업이 오히려 저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다. 남과 다른 경험들 속에서 생각이 자랐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되었다. 꿈꾸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할 수 있었다. 결국 꿈에도 한발 더 가까워 진 셈이다. 이 책에는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다보면 다름은 틀린 게 아니었음을,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공감이 가고 위안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닌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되고 의심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삶은 어차피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내 인생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고 책임지는 인생 역시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 정해진 길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 터전으로 청소 일을 꾸준히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을 쓰고 그려보니 생각보다 안 이상했어요. 남들과 일의 종류가 다를 뿐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평범한 30대 여자였죠. 그때 어쩌면 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산건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면 안 되나요? 다르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했어요."

<알라딘 제공>



작가 소개

김예지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시간은, 특별할 것 없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일상의 감정들과 기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지은 책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 등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kopiluwack

3. 읽기 전에

  • 20년 뒤 나의 하루 일과를 이야기해봅시다.

  •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요? 잘사는 인생이 되기위한 조건 두 가지만 이야기해 봅시다.

4. 독서록 작성

5. 더 읽어보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가 나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영상을 통해 책에 나온 생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해봅시다.

일을 한다는 것, 노동이라는 행위의 가치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은 친구들은 이 책도 같이 읽어 봅시다. 좋은 일, 좋은 삶에 대한 여러분들의 시야를 넓혀 줄 거에요.

내용구성: 이욱(충북 오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