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1. 함께 읽을 책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읽어 볼 책은 <두근두근 내 인생>입니다.

이 책은 2011년에 나왔고 내용이 좋다보니 영화로 만들기로 했지요. 그래서 2014년에 만들어진 영화에는 주연 배우로 무려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부로 출연했답니다. 이렇다보니 이 책은 영화와 책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지요.

태권도 특기생 대수와 당찬 성격의 미라는 고등학생인 열일곱 살에 아이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특별한 아이인 ‘아름이’를 낳아 기르게 되지요. 아름이는 ‘조로증’이라는 선천적인 병에 걸린 아이에요. ‘조로증’은 신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병이지요. 주인공인 아름이는 부모님이 자신을 낳은 나이인 열일곱이 되었을 때 이미 여든 살 먹은 노인의 몸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 알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자기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는 아름이에게 인생은 어떤 의미일까요? 또 아름이를 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 주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글: 김애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1.06.20

◾페이지: 354

◾ISBN: 9788936433871

◾ 판형 A5, 148*210mm

2. 어떤 책인가요?

책 소개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이 작가가 장편을 쓰면 어떤 환상적인 작품이 나올까?"


김애란의 소설집『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를 읽은 독자, 그리고 한국문단의 반응이다. 드디어 그의 첫 번째 장편 소설『두근두근 내 인생』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책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며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김애란의 담백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가운데 부모라는 것, 아이라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리고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게 한다.“미안해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출판사 서평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


나의 진짜 여름, 나의 초록, 나의 첫사랑-

두근두근 이 여름, 가슴 벅찬 사랑이 시작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열일곱에 나를 가졌다.

올해 나는 열일곱이 되었다.

내가 열여덟이 될지, 열아홉이 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 건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내겐 누군가의 한 시간이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그리고 서로에게 묻는다.

열일곱은 부모가 되기에 적당한 나이인가 그렇지 않은가.

서른넷은 자식을 잃기에 적당한 나이인가 그렇지 않은가.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 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김애란의 담백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가운데 부모라는 것, 아이라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리고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게 한다.


“미안해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작품 출간 후 작가 인터뷰

3. 읽기 전에

  • 제목인 <두근두근 내 인생>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아직 청소년인 여러분이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느꼈던 적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나요?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장면을 이야기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해봅시다.

4. 독서록 작성

5. 더 읽어 보기

<두근두근 내 인생>은 책으로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김애란 작가는 영화를 보고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열 일곱에 갑자기 부모가 된 미라와 대수에게도 ‘처음’인 게 많았는데, 이들의 ‘처음’과 배우의 ‘처음’이 보기 좋게 만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배우 두 분이 익숙한 역보다는 경험해보지 않은,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을 시도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동원씨의 천진한 듯 비감한 분위기와 송혜교씨의 청순한 듯 씩씩한 모습이 각 배역에 잘 녹아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역에 누가 바로 떠오른다면 그건 그 배우가 이미 그 상을 갖고 있다는 뜻일 텐데, 그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기시감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캐스팅인 듯 합니다.

책에도 저마다 운명과 팔자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영화화 소식을 듣고 <두근두근 내 인생>이 뜻밖에 긴 여행을 하는구나,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또 많은 일들을 겪어 나가겠구나 싶었습니다.

독자 혹은 관객 분들이 이 이야기에서 반드시 어떤 교훈이나 감동을 얻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장을 덮고, 극장을 나설 때 관객 분들 가슴에 이들과 나눈 희미한 우정 혹은 악수의 악력이 슬픔보다 오래 남는다면 저도 기쁠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은 친구들이라면 영화와 책을 비교해보면 훨씬 재미있겠죠?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보기

[영화 정보]

  • 감독: 이재용

  • 주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 개봉: 2014.09.03

  • 상영시간: 117분

  • 12세이상관람

내용구성: 이욱(충북 오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