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을 반영한 음악

1. 라쿠카라차

스스로를 ‘바퀴벌레’로 부르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1910년대의 멕시코 혁명 당시 농민들인데요. 왜 그들은 자신을 벌레라고 불렀을까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봅시다.

멕시코 농민들의 가난과 희생의 역사가 담겨 있는 라쿠카라차의 가사까지 읽어 보았나요?

당시에 멕시코 농민들이 독재 정부에 대항하는 처절한 싸움, 굶주리고 피 흘리며 부르던 노래가 바로 ‘라쿠카라차’입니다. 가사에 내용 중 어떤 내용이 인상 깊었나요?

선생님은 ‘피울 담배도 없이 힘이 들어 걸을 수가 없다.’라는 부분과 대조적으로 ‘라쿠카라차’라고 부르는 흥겨운 후렴구가 가난하고 고달프고 보잘 것 없지만 스스로를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로 비유한 멕시코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이번에는 악보가 담긴 영상을 통해 라쿠카라차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2. 새야새야

그럼 우리나라의 민요에서 라쿠카라차와 비슷한 시대,역사적 배경을 다루고 있는 ‘새야 새야’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민요 ‘새야 새야’는 동학농민운동 이후 전봉준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전봉준이 부패한 관리들을 처단하고 나라의 개혁을 위해 싸우고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체포되어 교수형을 당한 인물이지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라고 하는 가사에서 파랑새는 푸른색 군복을 입었던 일본군을 의미하고 녹두밭은 녹두장군인 전봉준을 의미 한다는 사실도 한번 더 확인 하고 넘어갑시다. ^^* 이 곡은 새야새야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다시 부른 영상입니다. 다른 형태의 곡으로 들으면서 가사말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봅시다.

1947년 쇤베르크(Schönberg, Arnold, 1874~1951)가 제2차세계대전 중에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생존자로부터 유대인 대학살의 증언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역사적으로 숨겨진 비극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작곡을 결심하고 일주일 만에 완성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럼 한번 감상해 보도록 합시다.

5. 이다운, 신용재의 사랑하는 그대여

사실 오늘은 이곡을 위해 주제를 정했습니다.

여러분~ 6년전 오늘 어떤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여러분과 나이가 비슷한 형 누나들을 하늘나라로 보냈던 날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퍼하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었던 그날 처럼 오늘은 추모의 의미로 단원고 이다운 학생의 자작곡을 완성시켜 만든 곡인 신용재의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대적배경과 관련되어 메시지를 담은 음악들을 알아보고 감상해 본 걸 토대로 푸는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시대적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곡이 있다면 소개하는 란도 있으니, 꼭 참여해서 제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