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더월드

1. 함께 읽을 책

여러분과 네 번째로 함께 읽어 볼 책은 <힐더월드>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세상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와 이것들을 위해 우리가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회의적인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머릿말이 인상적이네요. 가끔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이 그냥 살고 있는데 내가 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요. 때로는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있고 때로는 귀찮고 신경쓰기 싫어서일 수도 있을거에요. 이 책의 머릿말은 마음을 조금 불편하게 만들어서 편한 몸을 위해 살아온 지난 시간을 반성하게 하네요.

책의 구성을 먼저 볼까요? 총 22개의 작은 주제를 3개의 큰 묶음으로 분류해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어요. 잘 살펴보면 각 주제들이 서로 큰 관련이 있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해할 수 없지만 치유할 수 있는 일들’, ‘돌이킬 수 없지만 회복할 수 있는 일들’, ‘강요할 수 없지만 함께할 수 있는 일들’로 나뉜 큰 묶음을 보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책을 읽다보면 짧게 다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주제가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복잡한 문제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 문제들에 대해 관심이 계속된다면 관련 내용을 더 알아보면서 우리 나름대로 세상을 힐링하는 방법을 만들어 볼 수 있겠네요. 꼭 더 알아보지 않더라도 선생님은 이 책을 잘 읽은 친구들이 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고 믿습니다.

<도서 정보>
◾글: 국제 아동돕기연합 uhic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8.12.12
◾페이지: 260
◾ISBN: 9788954607322

2. 어떤 책인가요?

책 소개

가진 자의 손에 의해 가려진 또 다른 우리의 초상

과거에 비해 물자는 풍부해지고 식량 생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기는커녕 오히려 굶주린 자는 더욱 굶주리고 살찌는 자는 더욱 살만 찌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알리고 후원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발간하는 잡지 'Ue'를 엮은 것으로 풍요에만 관심을 갖던 우리에게 풍요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준다. 자원이 많아 외세의 침략을 받고, 힘이 없어 복종할 수밖에 없고, 가진게 없어 가난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의 참담한 삶을 사진과 함께 실어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이웃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http://www.uhic.org


국제아동돕기연합 해피로그(한국지부)

http://happylog.naver.com/uhic.do

출판사 서평

Heal the world,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Heal the world.
Make it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and the entire human rac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마이클 잭슨은 노래했다.

세상을 치유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고, 조금씩만 노력하면 우리는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고.

이 노래에 전 세계가 열광한 지 20년이 지났다.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내전이 빈발하고, 한쪽에서 넘치는 음식물쓰레기로 고민하고 있을 때 다른 한쪽에서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Heal The World.


이제는 더이상 유명 가수의 노래 제목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는 공허한 구호도 아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작은 변화이고, 따뜻한 진보이며, 착한 혁명이다.

이제 우리가 움직여야 할 때다.


“If you change yourself, The world will be changed for you too.”(앵거솔)

우리가 바뀌는 순간, 이 세상도 우리를 위해 바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지구 행복 프로젝트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지구 행복 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 『힐 더 월드』가 출간되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만드는 월간 『Ue』의 콘텐츠를 묶은 것으로, 우리의 무관심을 따끔하게 찌르는 진실과,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따뜻한 지식과, 일상 속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실천과, 작은 힘을 모아 거대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뭉클한 감동을 담았다.

또한 이 책의 인세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구호활동에 쓰일 것이다. 혹시 말라리아 치료약이 우리 돈으로 약 500원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그 500원이 없어 아프리카의 힘없는 아이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시는지. 이 책의 인세 1,300원이면 말라리아 치료약으로 3명의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3명의 굶주린 아이들을 꽤 균형 잡힌 식사로 배불리 먹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내전, 에이즈, 아동 노동, 기아 등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작은 관심으로 치유할 수 있는 일들을 모았다. 이 끔찍한 현실이 모두 우리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즐겼던 커피와 초콜릿이 모두 저 먼 곳 어린아이들의 노동으로 생산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진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재앙 같은 현실에 침묵하지 않고 믿음과 사랑을 전파한 사람들의 굳건한 신념은 우리에게 훈훈한 감동과 함께 작은 관심을 모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2부에서는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 사막화, 생물 멸종 등 돌이키기엔 너무나 늦어버렸지만, 작은 실천으로 서서히 회복할 수 있는 일들을 모았다. 해가 갈수록 급격하게 커져가는 오존층의 구멍, 이 구멍으로 쏟아지는 자외선 때문에 언젠가 SPF 96의 선크림이 필요한 시대가 다가올지 모른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상승한 0.6℃의 대가는 어떠한가. 인도의 뭄바이는 최고 50℃의 기온을 기록했고, 급작스러운 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모두 지금 바로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긴급 사태들이다. 하지만 이 사태의 긴급성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특히 모피코트 때문에 처절하게 죽어가는 아기 하프실의 사진은 모피의 인기가 시들지 않는 한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3부에서는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들을 모았다. 그 첫장이 ‘에코 셀러브리티’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스타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나탈리 포트만이 했다는 말, “나는 누군가를 강제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내 가치에 따라 행동하듯 타인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믿는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매사를 무신경하게 흘려보내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가지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는 매사를 무신경하게 흘려보내지 않는 소소한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실제로 3부에는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함께할 수 있는 작은 행동지침들이 담겨 있다. 예컨대 스테이크 반 조각만 줄여도, 15명이 먹을 수 있는 곡식이 생긴다는 마법 같은 법칙이 그렇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에 수록된 ‘내 생애 가장 친환경적인 일주일’은 실제로 친환경적 규칙에 따라 생활한 일주일간의 체험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것은 비누로 머리를 감고 육식을 줄이는 일이 아니다. 가장 힘들고 슬픈 일은 이 정도 행동지침을 일주일만이라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 빨리 일주일이 지나가서 편리한 일상으로 되돌아가고픈 나태함, 그리고 일주일의 약속을 깨더라도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슬픈 자유와 마주하는 것이다.


사막 같은 세상의 한 그루 나무 같은 책


가진 자의 욕심과 대다수의 무관심으로 재앙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 불균형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사람들 또한 있다. 붉은 리본을 다는 사람들, 국경 없는 사랑을 펼치는 의사들, 가난한 이들에게 믿음을 빌려준 사람들… 자신의 믿음에 헌신하며 경계 없는 치유의 기적을 행하는 이들이야말로 이 혼탁한 세상의 엘리야다.

『힐 더 월드』가 사막 같은 사람들의 마음에 한 그루 나무로 자라나길 바란다. 당장 숲이 되는 기적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의 작은 이야기들이 당신이란 사람과 이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심을 수 있기를. _김미화(방송인)


“진실, 아 쓰라린 진실!” 『힐 더 월드』를 읽다가 프랑스 혁명가 당통의 말이 떠올랐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행복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재앙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모두가 유복하게 성장하고, 배우고 싶은 만큼 배우지는 못하더라도 학대받거나 착취당하는 사람은 없어야 하지 않는가?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원칙이다.

『힐 더 월드』를 읽다보면 이 당연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차마 아파서 자세히 알고 싶지 않던 그 진실을 대면하게 된다. 그럼에도 작은 힘을 모아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이들 덕에 이런 깨달음도 얻게 된다. _ 타블로(뮤지션)

3. 읽기 전에

  •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위해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일을 생각해봅시다.

  • “공정무역”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공정하지 않은 무역이 생길 수 있을까요? 이 단어에서 “공정”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4. 독서록 작성

5. 더 읽어보기

<힐더월드>를 만든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아픈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이 있을 지 생각해봅시다.

6. 심화, 보충

<힐더월드>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신문 기사, 영화들을 더 찾아보고 깊이 공부해봅시다.

내용구성: 이욱(충북 오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