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민주주의의 출발점, 서양 근대의 시민혁명!

1차시 : 영국혁명과 미국혁명


중학교 2학년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어느덧 우리의 중학교 2학년 생활도 겨울방학만을 남겨두게 되었네요.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더욱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해 2학기에 배운 역사 과목의 내용 중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들을 선생님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2학기에 우리는 17세기 이후 근대의 세계 역사를 공부했었는데요.

현대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5개의 주제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이제 첫 시간부터 시작해볼까요?



현재 영국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위 중인데요. 현재 95세인 여왕은 무려 69년째 재위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오늘날의 영국은 왕이 국가의 군주로서 존재하되, 직접 국가 전체를 통치하고 지배하지는 않는데요. 영국은 언제부터 이렇게 나라를 운영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영국혁명" 이후부터입니다.

영국혁명은 17세기에 영국에서 있었던 청교도혁명명예혁명의 두 사건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청교도 혁명

16, 17세기 이후 영국에서는 신흥 지주 세력인 젠트리와 도시에서 상공업에 종사하는 시민 계급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장한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종교적으로는 칼뱅파의 크리스트교 교리를 따르는 청교도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영국 의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었는데요. 왕이었던 제임스 1세와 이후 왕이 된 찰스 1세가 독단적으로 정치를 하고 청교도들을 탄압하자, 의회에서는 '의회의 승인 없이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권리 청원을 왕에게 제출합니다.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기 위해 의회의 도움이 필요했던 찰스 1세는 '권리청원'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는데요. 곧 이를 무시하고 의회도 해산시킨 후 십여 년간 전제 정치를 이어갑니다.

그러다 1640년에 전쟁비용을 확보하고자 찰스 1세가 다시 의회를 소집하자, 의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1642년 영국에서는 왕을 지지하는 왕당파와 의회를 지지하는 의회파로 나뉘어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청교도 혁명을 잉글랜드 내전이라고도 부르지요.

결국 의회파가 승리하고, 1649년에 찰스 1세가 처형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왕이 없어진 영국에서는 의회와 의회를 이끌었던 크롬웰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공화정 정부를 수립하게 됩니다.

< 찰스 1세의 처형 >

< 공동으로 왕위에 오르는 윌리엄과 메리 >

명예 혁명

크롬웰이 이끌던 공화정은 크롬웰이 죽고는 다시 왕정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에 죽은 찰스 1세의 아들인 찰스 2세, 제임스 2세가 이후 영국의 왕이 되어 영국을 다스리게 됩니다. 이들은 아버지였던 찰스 1세처럼 전제정치를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제임스 2세 시기에 사람들의 불만이 다시 한 번 폭발하게 되는데요. 의회와 시민들은 제임스 2세의 딸 메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바다건너 네덜란드의 윌리엄 공과 결혼했던 메리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고, 윌리엄과 메리가 영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제임스 2세는 왕위를 지키고자 맞서 싸우려고 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고 혁명이 성공했다고 해서 이 사건을 명예혁명(1688)이라고 부르지요.

명예혁명 직후 의회는 윌리엄과 메리 공동 왕으로부터 권리장전을 승인받습니다.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은 '의회의 승인 없이 국왕이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권리장전은 마치 법과 같아서 이후의 왕들도 계속 따르게 됩니다. 영국에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입헌 군주제가 시작된 것이지요.

"입헌 군주제"

헌법에 의해서 군주의 권력이 제한되는 정치 형태



< 1620년 최초의 청교도 이주민들을 싣고 북아메리카 북동부 해안에 상륙했던 메이플라워 호 >

한편... 17세기부터 종교적 탄압을 피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영국인들이 있었는데...

< 'KBS 세상의 모든 다큐, 미국 400년의 도전' 중에서 >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씩 정착에 성공하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며, 북아메리카의 동부 해안에는 13개의 식민지가 건설되게 됩니다. 이 식민지들에 영국은 상당한 자유를 주었고,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사는 사람들은 의회를 구성하고 자치를 하기도 하였죠. 그러다 영국 본국이 어느 순간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자유를 억압하게 되는데...

그래서 일어난 사건이 바로!!!

"미국혁명"

< 보스턴 차 사건(1773) >

미국혁명의 배경과 시작

영국 본국은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재정이 어려워지자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세금을 부과하려고 했습니다. 각종 문서에 세금을 부과하는 인지세법을 제정하자, 식민지인들은 크게 반발하게 됩니다. 이후로도 영국은 각종 세금을 부과하였고, 식민지인들의 불만은 결국 보스턴 차 사건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식민지 사람들이 영국 본국에 항의하고자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으로 꾸민 뒤 영국 동인도회사 배의 차 상자를 바다에 버리는 소동을 일으킨 것이지요.

식민지 사람들의 소행임을 파악한 영국 정부는 군대를 보내 보스턴 항구를 폐쇄하고 아주 강력하게 대응하게 됩니다. 이에 식민지 사람들도 강하게 맞서기로 하는데요, 본격적인 미국 혁명의 시작인 것이지요.

미국혁명의 전개

영국의 강경한 태도에 식민지의 대표들은 대륙 회의를 개최하고 영국에 맞서기로 결의합니다. 또 영국군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민병대가 조직되는데요. 결국 렉싱턴에서 영국군과 민병대가 충돌하게 되면서 미국 독립 전쟁이 시작됩니다.

대륙 회의'에서는 조지 워싱턴을 총사령관으로 하는 대륙군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전쟁에 임하게 됩니다. 또한 독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우게 됩니다.

영국군에게 밀리던 대륙군은 새러토가 전투(1777)에서부터 승리를 거두기 시작하고, 이 소식을 들은 프랑스 등의 나라가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독립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쟁의 분위기가 점차 바뀌게 됩니다. 결국 요크타운 전투(1781)에서 결정적으로 영국이 패배하고, 1783년 파리조약을 맺으면서 13개의 식민지들이 독립을 인정받게 되지요.

< 독립 선언문에 서명하는 식민지 대표들 >

< 초기 미국의 국기, 독립한 13개의 주가 별로 표현되었다. >

미국의 건국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3개의 식민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요. 필라델피아 제헌 회의(1787)에서 삼권 분립에 의한 공화제 헌법을 제정하고 자치를 하는 13개의 주가 연방을 구성하는 연방제 국가를 만들기로 합니다.

초대 대통령으로는 조지 워싱턴을 선출하게 되는데요. 이로써 세계 최초의 민주 공화국인 미국이 1789년에 수립되게 됩니다.

이후 미국은 점차 서쪽으로 영토를 넓혀나가면서 오늘날의 영토에 가깝게 바뀌어나가게 되고, 남북전쟁(1861~1865)과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강대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공화제"

주권이 여러 사람들에게 있는 정치 형태

주로 국민들의 대표(대통령, 의회 구성원 등)를 뽑아 정부를 운영








오늘은 "영국혁명" "미국혁명"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자유롭게 단 3개의 문장으로만!!

오늘 학습한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을 아래에 스스로 정리해봅시다!


한걸음 더!

미국은 미국혁명이 일어났을 때부터 식민지의 시민들이 자유를 위해 싸워서 세운 나라입니다.

미국하면 떠오르는 상징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인데요. 자유의 여신상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이 있답니다.

영상을 보고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생각해보세요. ^ㅡ^

1)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나라는 어디일까요?

2)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용 이미지 출처 :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홈페이지(www.nationalgalleries.org), 위키피디아(ko.wikipedia.org), KBS 세상의 모든 다큐, 미국 400년의 도전

내용구성 : 남정일(대구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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