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읽었다는 소설 삼국지, 여러분은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요?

누구나 읽었지만 누구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인 삼국지. 그래서인지 최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설민석의 삼국지 강독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선생님도 방송을 보며 '아, 맞아 기억난다.' '그래, 그런 장면이 있었지!' 무릎을 치며 즐겁게 시청하였습니다. 술술 이어지는 진행자의 이야기를 따라 조각난 기억들이 하나로 이어져 큰 그림을 이루는 경험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한 편의 글을 읽고난 후 "스스로" 요약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설민석씨의 삼국지 이야기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생님은 그 비결을 '요약하는 힘'에서 찾고 싶습니다. 요약이란 소설의 중심 사건을 툭툭 잘라 단순하게 압축하여 이어놓은 글이 아니라 작품 전체를 읽고 자신만의 이해 방식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설민석씨는 "삼국지는 이런이런 이야기인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이것이다. 그것은 이 사건이 이런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라는 방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 요약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한 편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내용을 분석한 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미를 재구성하며 요약하며 읽으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법으로도 매우 유용합니다.

글의 핵심이 잘 드러나도록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일곱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사문을 가장 잘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시청해봅시다.

요약의 법칙 4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을 잘 요약하고 싶다면 삭제하기-선택하기-일반화하기-재구성하기의 네 가지 방법을 기억하세요.

오늘 함께 읽어볼 기사문입니다.

지난 시간 설문에서 제목만으로 예측했던 내용을 확인하며 읽어봅시다.

왼쪽 기사문을 읽고 위 영상에서 공부한 일곱가지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으로 정리해봅시다.

글 전체의 내용을 떠올리며 종이에 사각사각 반듯한 글씨로 정리한 다음 사진을 찰칵! 찍어 패들렛에 공유해주세요. 다른 친구들은 어떤 방법으로 정리했나 살펴보고 멋진 작품에는 "좋아요" 버튼도 눌러봅시다.

위에서 보기 좋게 정리한 기사문의 핵심내용을 다시 한 번 들여다봅시다. 흩어진 구슬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듯 각각의 핵심내용을 이어서 짧은 글로 재구성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연결이 아닌, 나의 생각을 담아 재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 왜? 무슨 이유로 요약을 하려고 하나요? 요약글의 목적과 용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누구에게 보여줄(들려줄) 요약문인지 생각해봅시다. 이 글의 주인공과 비슷한 일을 겪은 학급 친구에게 들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요약글과 막연한 불안함으로 이 친구를 멀리하는 다른 학급 친구들에게 들려줄 목적으로 작성한 요약글의 방향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이 두 입장 중 하나를 골라 내용을 구성해봅시다.

• 어떤 관점에서 요약을 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이 기사의 주인공을 옹호하기 위한 관점,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관점, 사회적거리두기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고자 하는 조심성있는 사람의 관점 등 누구의 입장에서 요약할 것인지 결정하여 내용을 구성해봅시다.

• 요약글의 구조를 생각해봅시다.

반드시 시간 순서에 따라 요약글을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약글에 대한 구체적 목적과 관점이 따로 있다면, 그 목적과 관점에 맞는 기준을 세워 요약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시간도 수고했어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

내용구성 : 황은비 (서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