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기계의 발명과 기술 혁신으로 공업 생산력이 늘어나고 경제와 사회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산업 혁명이라고 합니다. 산업 혁명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지요. 그 이유가 우엇일까요? 그리고 변화된 모습은 어떨까요?

영국은 일찍부터 왕이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나라를 다스렸지만, 17세기의 몇몇 왕들은 의회를 무시하면서 마음대로 정치를 했죠. 그러자 청교도 혁명, 명예 혁명 등 시민 혁명이 일어나 의회가 정한 법률로 왕권을 제한하는 입헌 군주제가 확립되었고, 18세기부터 의회의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여 행정을 책임지는 내각책임제가 시작되면서 영국의 정치는 안정되게 됩니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는 저절로 탄력을 받아 발전할 수 있었고, 의회의 중심이었던 성공한 상공업자가 존중받으면서 상공업이 발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인클로저 운동(땅의 경계에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 18세기 영국에서 식량 생산을 늘리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위해 시작됨)으로 토지를 잃고 도시로 흘러든 사람들로 노동력이 풍부해집니다.

또한 영국은 석탄과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흘러간 과거지만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옛날에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 기억하시나요? 그 선수가 속해있었던 맨체스터라는 도시가 이때 발전한 공업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일찍부터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식민지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했죠. 그래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 본토에서 저녁에 해가 지더라도 해외 식민지에서는 다시 해가 떠오르기 때문이죠.

영국의 넓은 해외 식민지는 원료를 공급하고, 상품을 소비하는 시장의 역할을 하여 공업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자, 영국에서 가장 먼저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유를 아셨나요?^^

제임스 와트가 증기 기관을 개량하자 , 이는 수력(물의 힘)을 대신하여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고 도시 근교에 대규모의 공장이 세워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제철 및 기계 공업도 빠르게 자리 잡게 되죠.

그리고 산업 혁명이 진행되면서 원료와 상품을 대량으로 수송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발전합니다.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풀턴의 증기선 등이 그 예죠. 통신 분야에서도 모스가 유선 전신, 벨이 전화기를 발명하였습니다. 교통과 통신의 혁명으로 인해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산업 혁명은 널리 퍼지게 됩니다.

대규모 공장제 기계 공업이 발달하자 산업 자본가들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여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하였고, 이로 인해 근대 자본주의 생산 체제가 자리잡게 됩니다.

즉 산업 혁명을 바탕으로 공업 도시가 성장하여 농업 중심의 사회에서 산업 중심의 사회로 변화하게 된 것이죠.

이로 인해 전통적인 귀족이나 지주의 세력은 약해지고, 산업 자본가 및 은행가 등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어 의회 정치에 참여합니다. 즉 자본가들이 정치의 중요한 세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산업화가 진행되자 공장이 있는 도시에 노동자가 몰려들었고, 이들은 공장 근처의 허름한 집에, 하수도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비위생적인 곳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로 인해 전염병에 노출되어 많은 도시의 노동자가 죽기도 합니다.

또한 노동자는 위험한 기계로 둘러싸인 공장에서 낮은 임금을 받고 장시간 노동을 하였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도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큰 문제인 빈부 격차 문제가 이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